대우조선해양,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 명명식

입력 2015-01-08 10:44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8일 세계 최대 규모인 1만9224TEU(6.1m 길이 컨테이너 1개를 실을 수 있는 적재 단위)급 컨테이너선인 ‘MSC 오스카(MSC OSCAR)’의 명명식을 가졌다. 오스카호는 2013년 7월 중국 교통은행이 스위스 해운선사인 MSC사에 장기 용선키로 하며 발주한 3척의 컨테이너선 가운데 하나다. 1만9224개의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으며,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대우조선해양 측은 설명했다. 길이 395.4m, 폭 59m, 높이 30.3m로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다. 적재한 컨테이너 박스를 일렬로 놓을 경우 거제에서 울산까지의 거리와 맞먹는 115km에 이른다. 명명식에는 고재호 사장과 디에고 아퐁테 MSC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오스카호는 세계 최초로 일종의 연료 재활용 장치인 ‘퓨어 드라이(Pure Dry)’ 장비를 장착해 연료 소비를 줄였다. 오스카호는 이후 아시아∼북유럽 항로에 투입돼 부산∼칭다오∼닝보∼상하이∼로테르담∼앤트워프 등지를 운항할 예정이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