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정농단 진앙지인 청와대 참모진을 전면 교체하고, 이 점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 원내대표로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제 분야의 요구사항으로는 “가계부채 급증, 전세대란, 성장률 둔화로 귀결되는 '초이노믹스'를 버리고 가계소득 중심 경제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제왕적 대통령제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헌법 개정 노력에 청와대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여당에 개헌론의 고삐를 틀어막지 말고 풀어달라”고 덧붙였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우윤근 “대통령 신년회견에서 국정농단 사건 사과해야”
입력 2015-01-08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