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 이하 해양과기원)은 캐나다, 일본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자연해수를 이용한 해양 용존 영양염 표준물질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이 영양염 표준물질은 최근 정부간 해양학위원회(IOC) 주관의 ‘2014 영양염 표준물질 국제 실험실 간 상호비교실험’에 사용이 결정됨에 따라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
영양염 표준물질은 바닷물에 녹아 있는 용존 영양염의 농도를 분석할 때 측정값의 정확성을 높이고, 전 세계 다양한 실험실에서 분석한 자료와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만든 비교 기준 물질이다. 정부간 해양학위원회(IOC)는 유네스코 산하의 유일한 해양과학 전담기구이다.
영양염 표준물질 국제 실험실간 상호비교실험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해양과기원 영양염 표준물질의 균질성과 안정성을 검토한 끝에 이번 상호비교실험에 일본의 표준물질과 함께 활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진행하는 실험기간 동안 세계 20개국의 34개 실험실에서 해양과기원 영양염 표준물질을 활용한 각종 연구와 실험이 진행되며, 그 결과는 오는 6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해양과기원 김은수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영양염 표준물질은 질산염·아질산염·암모늄·인산염·규산염 등 5가지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각 성분별로 함량을 달리한 3종의 패키지 형태로 제작해 분석 실험 시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암모늄이 해양과기원 영양염 표준물질에는 포함되어 있어 연안 해양 환경에 관한 연구에서도 보다 활용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해양과기원, 세계 세 번째 해양 용존 영양염 표준물질 개발
입력 2015-01-08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