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빌 게이츠가 ‘똥물’을 마셨다고?… 그 이유가

입력 2015-01-08 09:30
사진·동영상= 빌 게이츠 페이스북

빌 게이츠(60) 전 마이크로 소프트 회장이 ‘똥물’을 마시는 사진이 화제다.

정확히 말하자면 똥물을 식수로 정화한 물이다.

게이츠 전 회장은 6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놀라운 기술은 배설물을 식수로 바꾼다’로 시작되는 글과 함께 자신이 직접 똥물을 정화한 식수를 마시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옴니프로세서’라고 이름 붙여진 이 기술은 게이츠 전 회장 부부가 설립한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후원으로 지난 2011년부터 연구에 착수해 최근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 배설물을 고온으로 가열해 걸러낸 수증기를 냉각시켜 깨끗한 물을 만드는 게 이 기술의 원리

게이츠 전 회장은 이 글에서 “전 세계 20억명이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배설물이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마셔야하는 물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더러운 물은 매년 70만명의 어린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면 많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기술은 개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기술개발을 담당한 미국 카니키 바이오에너지사는 올해 말 아프리카 세네갈에 10만명이 마실 수 있는 물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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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