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소니 해킹, 역대 가장 심각한 사이버 공격”

입력 2015-01-08 08:31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7일(현지시간)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한 북한의 해킹이 미국의 이익을 겨냥한 역대 가장 심각한 사이버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클래퍼 국장은 뉴욕에서 열린 국제 사이버안보 콘퍼런스에서 이번 공격으로 수억 달러의 피해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을 통해 북한이 별다른 대가 없이 저비용으로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면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을 수 있다”며 “이런 인식이 추후에 유사한 행위를 하도록 북한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소니 해킹 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규정하고 응징 책으로 북한 정찰총국 등 기관과 개인에 대해 추가 제재를 결정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