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준위 강력 비판...박 대통령 실명 비난하지 않아

입력 2015-01-08 08:16

북한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관련 발언 등을 비난하며 흡수통일과 대북전단 살포, 한미합동군사연습에 대해 남한 정부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국방위원회는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에 따라 대단합을 이룩하려고 하는가 아니면 아직도 제도통일, 체제대결에 매달릴 작정인가”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또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채 “남조선의 현 집권자도 2015년에는 어떻게 하나 ‘북한의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서슴없이 떠들어 대고 있다”며 지난달 제3차 통일준비위원회 회의 발언을 비난했다.

담화는 이어 “우리는 남조선 당국의 차후 움직임을 각성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혀 남측의 반응에 따라 남북대화 등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