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이대호가 엔저현상에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7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오승환과 이대호가 출연했다. 김구라 등 MC들은 이대호 선수와 오승환 선수의 이적료에 대해 자세하게 언급했다. 이대호 선수는 이적 후 받은 총 액수가 150억 원이었다. 계약금 5000만엔(약 4억6000만원), 2014년 연봉 4억엔(약 37억 원), 2015년, 2016년 연복 5억엔(약 45억 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구라는 “요즘 엔저현상이 진짜 심각하지 않냐. 오늘 환율 찾아봐라”라며 “아베 총리가 2018년까지 집권한다. 아베노믹스 정책으로 돈을 무작위로 찍어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후 엔화 환율이 급격히 떨어진 상황(엔저현상)에 대해 “처음에는 아팠는데 마음을 비웠다. 어쨌든 열심히 해야 하지 않냐”고 말하면서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지난해 6월까지 (엔화 환율을)보고 안 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은 오승환의 2014년 시즌 이적료가 95억원이라고 밝혔다.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2억엔(약 18억 5000만원), 연봉 3억엔(약 27억 7000만원), 인센티브 연간 5000만엔이라고 덧붙였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환율 안봐요” 이대호, 엔저현상에 시무룩
입력 2015-01-08 0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