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에서는 조나단(김민수)과 백야(박하나)가 수영장 데이트 중 봉변을 당했다. 도미솔(강태경)과 그의 엄마(원종례)가 조나단과 백야가 함께 있는 모습에 분노해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도미솔 모녀는 조나단에게 문자 한통 없다고 상심해 있던 차에 그가 다른 여자와 데이트 하는 장면을 목격해 분노를 드러냈다. 육선지(백옥담)까지 모두 4명이 수영장 싸움을 벌였다.
문제는 극과 상관없이 지나치게 길고 황당한 싸움 장면이었다. 수영복 바지만 입어 맨몸인 조나단의 몸을 찰싹 때리는가 하면, 백야의 머리채를 수없이 잡았다. 이들은 난데없이 수영장 속으로 들어가 난투극을 벌였다. 도미솔은 잠수해 백야의 허벅지를 여러 차례 꼬집었다. ‘물싸다귀’도 여러 차례 오갔다. 싸움 장면은 4분에 달했다.
SBS는 포털사이트에 싸움 장면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데이트 현장 발각!! 백야(박하나), 머리채 잡히고 ‘개싸움’에 휘말려’라는 제목을 달아놓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어이없어 황당한 웃음만 나온다” “개그 프로인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 압구정 백야 수영장 개싸움 영상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