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에 플라스틱까지… 맥도날드 이물질 반복에 공개사과

입력 2015-01-08 06:06
국민DB

일본 맥도날드 제품에서 비닐과 플라스틱 등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돼 공개 사과했다. 매장에서 사과하고 보상을 하다 비슷한 피해 사례가 많아지자 공식적 대응을 한 것이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의 일본법인인 일본 맥도날드 홀딩스는 7일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물질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아오키 다케히코 수석 집행임원은 “많은 고객에게 큰 걱정과 폐를 끼쳐 매우 죄송하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건강에 큰 피해를 주는 상황은 없었다’고 고객을 안심시켰다.

이달 3일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시의 한 점포에서 판매된 맥도날드 치킨너겟에서 푸른 비닐 형태의 이물질을 발견됐다. 이 제품은 태국 공장에서 제조됐다. 맥도날드는 같은 날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치킨너겟 판매를 중단했다.

지난달에는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의 한 매장에서 판매된 선데이아이스크림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다. 맥도날드는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기계가 부서져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냈다.

이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오사카부 가와치나가노시 한 매장에서 지난해 8월 산 감자칩에서 사람의 치아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맥도날드 측은 아직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지난해 9월 교토부 미야즈시의 매장에서 판매된 핫케이크에서는 목걸이로 보이는 금속이 발견됐고 오키나와에서는 치킨 에그 머핀에서 플라스틱이 나왔다.

지난해 중국 식품업체로부터 사용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공급받은 사실이 알려져 판매가 줄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