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회사 KT미디어허브 흡수합병한다

입력 2015-01-07 21:52

KT가 인터넷TV(IPTV) 콘텐츠 사업 자회사인 KT미디어허브를 흡수 합병한다.

KT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KT미디어허브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T는 “경영효율성 증대와 위탁운영 비용절감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미래융합사업의 효과적 준비를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합병 기일은 3월 31일로 예정됐으며, KT미디어허브의 지분 100%를 보유한 KT가 1:0의 비율로 흡수합병하게 된다.

KT미디어허브는 KT의 IPTV 사업인 ‘올레tv’의 콘텐츠 수급과 서비스 운영을 맡고 있다.

이번 합병은 IPTV 사업을 한 곳으로 일원화 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또 유료방송 합산 규제 이슈가 불거지면서 사업을 합쳐야 한다는 필요성도 대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으로 KT의 자회사 재편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황창규 KT 회장은 취임 이후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KT렌탈과 KT캐피탈 등 일부 자회사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앞으로 역할이 중복되거나 수익을 내지 못하는 계열사에 대한 재편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