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장원준 “목표는 우승”

입력 2015-01-07 19:44
‘84억원의 사나이’ 장원준(30)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두산 구단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로 새로 영입한 장원준의 입단식을 열었다. 장원준은 역대 FA 투수 중 최고 몸값인 4년간 84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10억원, 인센티브 4억원)을 받고 두산에 둥지를 틀었다.

장원준은 먼저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비싼 투수가 된 데 대해 “두산에서 그만큼 가치를 인정해줘 고맙다”며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두산이 올해는 꼭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준은 원 소속구단이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4년간 88억원을 제시했지만 이를 뿌리치고 두산을 선택한 것에 대해선 “금액을 떠나 새로운 전환점과 분위기가 필요했다. 거기에 맞는 팀이 두산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 제대 이후 1군에 복귀한 지난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면서 “올해는 시즌을 앞두고 체력훈련을 많이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 “새로운 구종의 개발보다는 제구력을 좀더 가다듬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하겠다”면서 “두산에서는 같은 왼손 투수인 유희관의 제구력을 배워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