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먹여 알바생 성폭행 이어 이번엔 판돈 싹쓸이'…사기도박 일당 덜미

입력 2015-01-08 06:00
전북 정읍경찰서는 7일 지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도박판에 끌어들여 판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이모(47)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들을 도와 사기도박을 벌인 전모(58)씨 등 4명을 뒤쫓고 있다.

이씨 등은 지난해 9월 8일 오후 4시쯤 정읍시 상동의 한 술집에서 주인 박모(49·여)씨에게 수면유도제를 먹인 뒤 도박을 해 7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박씨에게 도박 장소를 제공하고 환전만 해주면 5%의 수수료를 주겠다고 접근해 박씨를 도박판으로 끌어들였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이씨 등이 건넨 수면유도제가 든 술을 마신 뒤 판단 능력이 떨어져 도박판에 참여했고 판돈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일당을 뒤쫓고 있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