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영어교재가 화제다.
영어교재는 19세기 말 한국으로 건너온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선교사가 발행한 영어회화 교재다. 관립 학교였던 육영공원에서 사용됐다.
교재에는 영어 문장이 한국어로 번역돼 있다. “개와 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올해 불이 많이 났다” “간장 저기 있습니까” “관계치 않소 거기 놓아두오” “명주실이 저기서 나온다오” 등 당대의 시대상이 물씬 풍기는 문장이 사용됐다.
네티즌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한국어가 100년 사이에 엄청나게 변했다”며 “우리말보다 영어가 더 이해하기 쉬울 정도”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관계치 않소 거기 놓아두오” 조선말 영어교재 살펴보니… 한글이 더 어렵네
입력 2015-01-07 16:26 수정 2015-01-07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