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준비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7일 “지금 정상회담을 얘기하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화 개시를 넘어서 상당한 서로의 의사 타진이 있어야만 정상회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상회담을 하려면 엄청난 준비가 필요하다. 장관급이든 그 위급이든 (남북이) 다 얘기를 해서 어느 정도 양측 합의가 돼야만 그것을 정상차원에서 추인해 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바로 하게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생각은 남북 양측 다 손해고 남북관계 진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며 “정상회담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과도한 기대를 걸거나 처음부터 그쪽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통일준비위 "현 시점 남북정상회담 바람직하지 않다" 왜
입력 2015-01-07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