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길,납북 피해자 명예회복사업 홍보대사 됐다

입력 2015-01-07 15:17

통일부는 7일 6·25 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 회복사업 홍보대사로 배우 이정길씨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황해도 출신의 실향 1세대로 민주평통자문위원을 역임했고 통일교육원 통일미래지도자 과정을 이수한 바 있다.

이씨는 1963년 연극 ‘사할린스크의 하늘과 땅’으로 데뷔한 뒤 1965년 KBS 5기 공채탤런트가 됐고 이후 100여편의 드라마에 출연해 최우수남자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이씨는 위촉식에서 “황해도 출신 실향민으로서 고향과 가족을 뺏긴 납북자들과 남겨진 납북자 가족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시 납북피해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시 납북자는 10만명으로 추정되지만 신고대상자의 고령화로 신고율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이에 정부는 납북피해신고기한을 올 연말까지로 연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