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이상아 씨, 3개 의료기사 자격 시험서 3관왕 영예

입력 2015-01-07 16:47

대학 졸업을 앞두고 각종 국가고시 자격증 시험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을지대학교 한 학생이 국가고시를 포함한 세 개의 국가공인 자격증 시험에서 잇따라 수석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을지대학교(총장 조우현) 의료경영학과 이상아(25·사진)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실시하는 의무기록사 국가고시를 비롯해, 병원행정사, 의료보험사 등 보건의료 분야 3개의 자격증 시험에 잇따라 합격했을 뿐만 아니라, 3개 시험 모두 수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가전문자격증인 의무기록사는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의 질병이나 진료기록 분석 등 기록 및 정보를 유지, 관리하는 업무에 종사하게 된다. 병원 행정사는 병원 행정관리부서의 총무, 원무, 인사등 병원운영에 필요한 행정적 업무를 처리하는 직업이며, 의료보험사는 병원의 보험청구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한다.

이씨는 지난해 말 발표된 국가 공인 병원행정사와 의료보험사 시험에서 잇따라 수석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뒤이어 발표된 국가고시 의무기록사 시험에서도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아 연말 보건의료 분야에서 대표적인 세 가지 자격증 시험에서 연이어 ‘대박’을 터트렸다.

특히 의무기록사의 시험에는 이씨의 점수는 206점. 2676명의 전국 지원자의 평균 점수 124점보다는 거의 2배에 가까웠고, 합격 평균 점수 162.9점보다도 40점이나 높은 점수였다.

이씨는 “‘병원 행정의 전문가가 되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전공 이외의 여러 자격증 시험에도 도전하게 되었다”면서 “의사와 간호사가 아닌 병원행정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병원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