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병출신 첫 태극무공훈장 이명수 옹 별세…육군장으로 치른다

입력 2015-01-07 14:36

6·25전쟁 당시 ‘탱크잡이의 명수’로 불리며 사병 출신으로 처음 태극무공훈장을 받은 이명수(88) 옹이 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육군은 이 옹의 영결식을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이 장의위원장을 맡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8일 오전 8시30분 ‘육군장’으로 거행한다고 7일 밝혔다.

중위 이하 계급에서 육군장을 거행한 사례는 처음이다. 영결식을 마치면 고인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영면한다. 고인은 1946년 10월 병으로 자원입대해 1950년 6·25전쟁 발발 수개월 전에 전역했다. 전쟁이 발발하자 재소집된 고인은 일등상사로 임용되어 3사단 22연대 3대대 소대장 대리로 복무했다.

1950년 7월 28일 영덕지구 전투에서 특공대장에 임명되어 대원 12명과 함께 목숨을 걸고 적진에 침투해 육탄으로 적 전차 3대를 격파하는 전공을 세워 '탱크잡이의 명수'로 불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