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넥센 히어로즈)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입단할 경우 올해 개막전 무대를 선발로 밟을 수 있을까. 선발은 어려울 것이라는 미국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연고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스포팅뉴스는 7일 개막전 예상 기사에서 강정호의 현재 수비 보직인 유격수의 예상 선발로 조디 머서(29)를 지목했다. 머서의 예상 타순은 8번이다. 강정호와 피츠버그는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협상 타결을 전제해도 그라운드에서 새 시즌에 돌입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이 매체의 예상이다.
이 매체는 강정호를 5명의 교체 명단에서도 제외했다. 다만 “강정호가 계약을 마친 뒤 강한 공격력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유한 사실을 증명하면 벤치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가 예상한 선발 명단의 타순은 1번 조시 해리슨(3루수), 2번 스탈링 마르테(좌익수), 3번 앤드루 매커천(중견수), 4번 닐 워커(2루수), 5번 페드로 알바레스(1루수), 6번 그레고리 폴란코(우익수), 7번 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 8번 머서다. 타순의 나머지 한 자리를 채울 투수 선발 로테이션은 게릿 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A.J. 버넷, 찰리 모튼, 밴스 월리 등 5명이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입찰)에서 500만2015달러(약 55억원)로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피츠버그와 오는 21일 오전 7시까지 협상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강정호, 피츠버그 입단해도 MLB 개막전 선발은 “글쎄?”
입력 2015-01-07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