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7일 국회에서 설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설전을 주고받았다.
설 위원장은 정 총리가 학교 주변의 숙박시설 건립을 허용, 학생들의 주거난을 해소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을 거론하자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태로 여론의 질타를 받는 대한항공이 경복궁 주변에 호텔을 짓는데 도움을 주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설 위원장은 “칼(KAL·대한항공)이 거기(경복궁 옆)에 호텔을 짓는다는데, 칼하고는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관광진흥법을 고친다고 하면 칼을 도와주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설훈 "관광진흥법 고치면 '땅콩회항' KAL 도와주는 것"
입력 2015-01-07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