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음식점 여주인이 길고양이를 불태워 죽이는 장면을 포착했다는 동영상과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끔찍함에 몸서리를 치고 있는데요. 알고보니 오해에서 불거진 해프닝이었습니다. 다행이네요. 7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논란은 영상을 캡처한 페이스북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면서 시작됐습니다.
글쓴이는 “우리 엄마가 방금 찍은 건데 저 정신OOO이 고양이를 불태운다”면서 “대전 대덕구 OO아파트 밑에 있는 OOO 짜장면집 아줌마다”라고 고발했습니다. 글쓴이는 이어 “그 아줌마가 (동영상) 찍는다고 욕하고 난리”라면서 “공유 좀 해주세요. 저런 사람들 천벌 받아야 돼”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넷에는 현재 글쓴이가 올린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 나돌고 있는데요. 정지화면에는 무언가가 길거리에서 활활 불타고 있습니다.
고발글에 인터넷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소름끼치네요.”
“악마 짜장면집이네.”
“와.. 무섭습니다.”
기사가 나가자 해당 중국집 주인인 A씨는 본보에 전화를 걸어와 “오해에서 불거진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부부싸움 도중 아내가 홧김에 내 옷가지 등을 태웠는데 행인이 이를 보고 고양이라고 착각한 모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이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오해가 풀려서 더 다행이고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짜장면집 아줌마가 길냥이 불태워 죽였어요” 고발 영상은 해프닝…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5-01-07 11:14 수정 2015-01-07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