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란-김상민 부부, 하객 이름으로 남수단 학교 건립… “오랜 꿈이었다”

입력 2015-01-07 11:00
아이웨딩 제공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과 방송인 김경란이 특별한 ‘나눔 결혼식’을 치렀다.

김 의원과 김경란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더라빌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식은 극동방송회장이자 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인 김장환 목사의 주례로 진행됐으며 12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결혼 소식을 올리며 “경란씨의 오랜 꿈 중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아프리카 남수단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를 지어주는 일이다. 저도 경란씨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하고 싶어졌다”고 적었다.

이어 “하객들의 이름으로 남수단 아이들을 돕는 시작을 하려 한다” 며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오신 분들의 사랑과 축복을 스쿨키트에 담아 남수단 어린이들에게 전달해 주고 그곳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건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뜻대로 식장에는 남수단 아이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 부스가 마련됐다. 부부는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남수단을 방문해 아이들의 생존 및 학습에 필요한 스쿨키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경란은 지난 2012년부터 세 차례 남수단을 찾아 교육 지원과 봉사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