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장애인 부모연대는 7일 “한국교통대는 전국 국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존재하는 유아특수교육학과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 “장애 학생 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교육부가 신설한 유아특수교육학과를 교통대가 구조조정하려는 것은 공교육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조 조정이라는 미명하에 특수교육을 퇴보시키는 교통대에 깊은 배신감을 느낀다”며 “특수교사가 만성적으로 부족한 상태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유아특수교육학과 정원을 늘리고, 초·중등 특수교육과를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통대는 국립대로는 처음으로 2012년 정원 15명의 유아특수교육학과를 신설했으나 최근 구조조정을 이유로 정원의 10%를 감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교통대 관계자는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방침에 따라 전 학과를 상대로 일괄적 정원 감축을 하려는 것”이라며 “유아특수교육학과만 정원 감축 대상에서 제외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국립대 유일의 유아특수교육과 구조조정 철회하라”
입력 2015-01-07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