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감사원, '박원순 시장의 무차별 인사 남용' 감사하라"

입력 2015-01-07 10:57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7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시 및 산하기관 인사와 관련, 당 차원에서 감사원 감사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 “지자체장의 인사권이 사적인 목적으로 남용되는 일이 차단되지 않으면 지방자치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다”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나도 지자체장을 해 봤지만 광역자치단체 산하기관은 대부분 정무직이 아니라 전문직”이라며 “서울시를 보면 서울메트로, 도시철도, 시설관리공단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광범위하게 박원순 시장이 자신의 정치적 인맥을 무차별적으로 선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서울시립대 초빙교수직을 언급, “서울시장이 서울시 재정으로 운영되는 서울시립대 교수직을 최근 열몇개 만들어서 월 400만∼600만원을 지급하는데 절반 이상이 자신의 정치적 인맥을 임용해 관리해 왔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