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도 금연열풍이 뜨겁다. 육군 71사단 경비소대는 지난해 8월부터 전 부대원이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5개월째 금연중이다. 금연보조재나 의료적인 지원없이 부대원들이 서로 격려하면서 담배의 유혹을 극복하고 있다. 부대원들 모두가 한꺼번에 담배를 끊어 서로 격려하는 과정에서 전우애도 돈독해졌다고 한다. 담배연기와 꽁초가 없는 쾌적한 병영환경도 덤으로 얻었다. 경비소대 김홍욱 병장은 “후임병의 도움으로 담배를 끊었다”고 말했다.
공군 11 전투 비행단은 새해 ‘담배와의 전쟁’에 나섰다. 비행단은 금연문화정착을 위해 매달 1회씩 ‘일일 담배연기없는 날’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일과중 금연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일과중 금연하지’ 캠페인도 실시하고 금연을 결심한 장병이나 사무실에는 ‘금연 도전’ 표지를 설치해 금연의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6개월이상 금연에 성공한 장병에게는 포상휴가와 시상도 할 계획이다.
비행단 금연사업을 총괄하는 이은택 중령은 “장병들의 건강관리는 군의 전투력 보전과 직결된다”며 “금연 참여 장병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금연을 통한 최상의 전투력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담배 같이 끊어요’ 軍에도 금연 열풍
입력 2015-01-07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