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을 지휘했던 윤영식 북한군 4군단 포병여단장(대령)이 중장으로 2계급 진급하고 총참모부 포병국장에 임명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비반충포(우리의 대전차화기에 해당) 사격대회 시찰 소식을 전하며 현지에서 영접한 군 장성 중 하나로 윤영식을 호명하고 그의 직책을 ‘총참모부 포병국장’으로 소개했다.
윤영식은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당시 4군단 포병여단장으로 재임하며 포격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인물이다. 황해남도 해주에 사령부를 둔 4군단은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담당하는 부대다. 2012년 3월 조선중앙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연평도 포격 도발을 지휘했다고 강조하고 “연평도뿐 아니라 인천과 서울의 청와대까지 불벼락을 들씌우지 못한 것이 한”이라고 말했던 강성 인사다.
연평도 포격 당시 대좌(우리의 대령)였던 계급이 중장으로 2계급이나 진급한 것으로 확인돼 연평도 포격 이후 승승장구의 길을 걷고 있음을 보여줬다. 윤영식의 직책으로 확인된 ‘총참모부 포병국장’은 지금까지 북한 매체가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 없는 군 보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연평도포격 주도한 북한 대좌, 별 두 개로 영전
입력 2015-01-07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