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원 SBS 아나운서가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과의 열애설을 언급했다. 6일 밤 방송된 자사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 시즌 2’에서다.
장예원은 개그맨 조세호와 차량 안에서 대화를 나눴다. 운전대를 잡은 조세호는 대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박태환을 거론했다. 조수석에 앉은 장예원은 대답을 피하지 않았다. 장예원은 “친구끼리 밥을 먹은 것을 촬영했다”고 했다.
박태환과의 데이트 현장을 들켰던 지난해 11월 27일을 떠올린 것이다. 장예원은 “정말 친한 사이다. 오빠와 밥을 먹는데 (누군가에게서) 사진을 찍힌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조세호는 장예원에게 “좋아하는 동생이지만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같은 방송사의 주말 아침 프로그램 ‘도전 1000곡’에서 자신을 이상형으로 지목했던 장예원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조세호는 “이상형은 조세호라고 하고 만난 사람은 박태환이다. 난 뭐냐”라고 쏘아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장예원은 “평소에 연락도 안 하면서 무슨 배신감을 느끼냐”고 되받았다.
장예원과 박태환은 영화관과 자동차 등에서 수차례 만난 현장을 들켜 열애설에 휩싸였다. 장예원의 소속사인 SBS는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친한 오빠와 동생의 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박태환의 한 측근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서로 알아가는 단계였다”고 말했다.
장예원이 박태환과의 열애설을 직접 언급하자 네티즌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7일 오전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는 장예원과 박태환의 이름으로 요동쳤다.
SNS에는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박태환과 조세호라면 현실과 이상형이 너무 다른 게 아닌가” “조세호가 속으로는 진짜 서운했을 수도 있다” “박지성은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박태환은 장예원 아나운서와 데이트했다. 다른 방송사의 여성 아나운서들이 서운하게 생각하겠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장예원이 직접 밝힌 열애설… “이상형은 조세호, 현실은 박태환?”
입력 2015-01-07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