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아 ‘죽음의 경주’로 불리는 다카르 랠리 대회에서 올해에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다카르 랠리 대회 조직위원회는 7일(한국시간) 모터사이클 부문에 출전한 폴란드의 미할 헤르니크(39)가 경기 도중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헤르니크는 제3구간인 아르헨티나 산후안과 칠레시토 사이에서 지난 6일 오후 3시23분(현지시간)쯤 추적 신호가 끊겼다. 조직위는 곧바로 수색을 개시해 앰뷸런스 헬리콥터가 30분 뒤 정상 경로에서 300m가량 벗어난 곳에서 헤르니크를 발견했다. 조직위는 “헤르니크가 사고를 당했다는 정황은 없었으며 사망 원인은 아직 자세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헤르니크는 다카르 랠리에 처음 참가했다.
험난한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이 대회에서는 1979년 창설 이래 사고로 6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테러 위협 탓에 대회가 취소된 2008년을 제외하고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올해 다카르 랠리는 지난 4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작됐다. 칠레와 볼리비아를 거쳐 오는 17일 다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거리는 약 9000㎞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죽음의 경주’ 다카르 랠리서 올해도 사망사고 발생
입력 2015-01-07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