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여진구 주연 ‘서부전선’ 훈훈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 4개월의 대장정 마무리

입력 2015-01-07 09:10

설경구 여진구 주연의 2015년 기대작 ‘서부전선’ 훈훈하고 유쾌한 분위기 속 4개월의 대장정 마무리



‘서부전선’은 1953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남과 북의 병사가 서부전선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400만 관객을 동원한 첩보 코미디 ‘7급 공무원’과 2010년 백상예술대상 극본상 및 방송대상 작가상을 안겨준 TV드라마 ‘추노’에 이어 2014년 여름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아 866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천성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여기에 ‘감시자들’ ‘타워’ ‘해운대’ ‘실미도’ 등 연기력과 흥행성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설경구가 ‘서부전선’에서 일급 기밀문서 전달 작전에 투입된 남한군 병사 남복 역을 맡고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청룡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스타성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차세대 스타 여진구가 북한군 전차부대 소년병 영광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또한 이경영, 정인기, 김원해, 정성화, 김태훈, 정석원 등 막강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 촬영은 남복과 영광이 함께하는 장면으로 1953년 당시 서부전선에서 볼 수 있었던 실제 탱크를 면밀하게 고증하여 구현한 탱크 내부 세트에서 진행되었다. 촬영이 진행된 후 스태프들이 준비한 깜짝 파티에서 천성일 감독은 “함께해서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히며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설경구는 “스태프들이 인상 한 번 안 쓰고 분위기 좋게 밝게 촬영해줘 매우 고마웠다. 시원섭섭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여진구는 “매일 입던 군복을 이제 못 입는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 현장에서 스태프와 감독님, 선배님들과 재미있게 어울려 지냈는데 촬영이 끝난 것이 아쉽다”면서 훈훈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예상하게 했다.

‘7급 공무원’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천성일 감독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을 바탕으로 설경구와 여진구의 합류로 기대를 모으는 ‘서부전선’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