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오늘 예비경선 실시

입력 2015-01-07 09:37

제1야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이 7일 치러진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위원 378명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실시, 3명의 당 대표 후보와 8명의 최고위원 후보를 선출한다.

현재 대표 경선에는 박주선 박지원 이인영 문재인 조경태 의원이, 최고위원 경선에는 전병헌 이목희 주승용 유승희 정청래 문병호 오영식 의원과 박우섭 인천남구청장과 노영관 수원시의원이 출마했다.

선거인단은 임시 당대표인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최고위원(비대위원), 우윤근 원내대표, 당 고문,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 소속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 의장, 구청장, 시장, 군수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표 예선에서 1표, 최고위원 예선에서 3표를 각각 행사하며, 각 세력간 합종연횡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문재인 박지원 의원 등 이른바 ‘빅2’는 무난히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한 장의 본선행 티켓은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열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으로 80년대 학생운동권을 대표하는 이인영 의원과 민집모(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 등 비노(비노무현) 중도파의 단일후보로 나선 박주선 후보가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당 내외에서 나온다. 하지만 유일한 영남 3선인 조경태 의원이 지난해 최고위원 선출에 이어 이번 전대에서 당 대표 본선에 이름을 올리는 이변을 연출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다.

예선 투·개표 과정은 당의 위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며, 후보자 득표수 등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는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