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유가 추락·그리스 불안으로 하락 마감

입력 2015-01-07 06:45

유럽증시는 국제유가의 추락과 그리스 정치 불안에 대한 우려로 6일(현지시간) 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83% 내린 6363.80에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81% 하락한 4078.0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 역시 0.09% 떨어진 9465.00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50 지수는 0.62% 내린 3002.00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국제유가가 또 하락,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전날보다 2.11달러(4.2%) 떨어진 배럴당 47.93달러에 마감하는 등 세계경제의 침체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또 오는 25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승리할 경우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크다는 그리스 정국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도 반영됐다.

스위스의 한 증권 전문가는 “그리스의 정치 불안 상황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유가 하락도 장세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많은 투자가는 유가가 이 정도로 많이 추락하는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일부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