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XX야’ 자리 양보 요구하며 기차서 고성… 민폐 아이 엄마

입력 2015-01-06 22:22
사진=인터넷 캡처

A씨는 강아지 2마리를 키우고 있는 애견인이다. 그는 얼마 전 부산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딱히 반려견을 맡길 곳이 없던 A씨는 강아지와 동승했다.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줄까 좌석 2개를 예매했다. 반려견 2마리를 우리에 넣어 창가쪽 좌석에 뒀다. A씨는 통로쪽 좌석에 앉았다.

잠시 후 아이와 함께 한 여성이 기차에 올랐다. 자기 아이를 앉히겠다며 A씨에게 우리를 치워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돈 주고 예매한 좌석이라고 말하려는 순간, 여성은 글쓴이의 말을 싹둑 자르며

“5살짜리 애가 다리 아프다는데 의자에 짐 쌓아두고 뭐하는 짓이냐”고 따지기 시작했다.

A씨가 반려견이 든 우리라고 말하자 “뭔 개XX를 사람 앉는 자리에다 올려놓냐”며 여성은 고성을 질렀다.

A씨가 “아이가 듣는데 개XX라니 말이 심하다”고 대답하자 “당신 때문에 우리 애가 못 앉는다. 그깟 개XX가 사람보다 소중하냐”는 항의가 이어졌다.

소란이 벌어지자 승무원이 다가왔다. 그때야 아이의 엄마는 욕설을 퍼부으며 자리를 떴다.

네티즌들은 “자기 돈으로 구입해서 앉히는 것이 뭐가 잘못됐다는 거지” “아이 앞에서 욕을 하면 아이가 뭘 배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