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4연패 탈출…4위 도약

입력 2015-01-06 21:30
현대캐피탈이 꼴찌 우리카드를 상대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대 0(25-17 25-18 25-21)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12월 17일 대한항공전 이후 20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 승점 3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31점(9승 12패)을 마크, 3경기를 덜 치른 한국전력(승점 28·10승 8패)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달 26일 외국인 선수 오스멜 까메호(쿠바)를 방출하고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르는 우리카드는 속절없이 19패째(2승)를 당했다. 2세트 후반 등장해 11득점한 용동국의 활약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1세트는 9득점한 케빈(프랑스)의 활약과 4개의 블로킹이 돋보인 현대캐피탈이 간단히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초반 케빈의 범실로 2-5로 뒤진 현대캐피탈이 문성민의 후위공격과 최민호의 속공 등으로 추격에 나섰고, 세터 이승원이 신으뜸의 공격을 연속 블로킹하며 7-6 역전에 성공했다. 문성민은 16-15에서 퀵 오픈 성공에 이어 블로킹 득점까지 올리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케빈은 양팀 합해 최다인 21점(공격성공률 51.51%)을 올렸고, 문성민은 65.38%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뽐내며 18득점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3대 0(25-22 25-16 25-16)으로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승점 3을 추가해 총 34점(12승 6패)을 쌓은 IBK기업은행은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도로공사(승점 32·11승 6패)를 끌어내렸다. 기업은행은 데스티니 후커(미국·25점), 김희진(13점), 박정아(13점)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GS칼텍스는 새 외국인선수 헤일리 조던 에커맨(미국)이 19득점으로 부진하고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