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는 인천 남구를 배워라.”
인천 남구는 2013년 8개 기관이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아 전국 최고 인증을 기록한 데 이어 2014년 6개 기관이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아 인천시 군·구 중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14년 인증된 사회적기업 17개 기관을 군·구별로 보면 남구 6개 기관(인천시 35%), 동구 4개 기관(24%), 남동구 3개 기관(18%), 연수구 2개 기관(12%), 부평구와 서구가 각각 1개 기관(6%) 순으로 나타났다. 일부 군·구는 1개 기관도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지 못해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4년 한 해 동안 예비사회적기업 중에서 총 261개 기관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되는 과정에서 인천형예비사회적기업은 17개 기관이 인증돼 전국대비 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의 경우 총 262개 기관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됐으며, 인천시에서는 16개 기관이 인증돼 전국대비 6.1%로 집계됐다.
인천 남구의 2년 연속 1위 비결은 남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사회적기업에 맞는 ‘인증 컨설팅’과 ‘모의 인증심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으려면 조직형태를 갖추고, 유급근로자를 고용해 6개월 동안 영업실적과 사회서비스실적 등 7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남구는 2010년 11월부터 ‘인천광역시남구 사회적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통해 남구예비사회적기업 지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인증에 소요된 기간을 보면 남구형예비사회적기업 경우 평균 22개월이지만, 인천형예비사회적기업은 24개월이 소요됐다. 남구형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이 평균 2개월 빨리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된 것이다.
이것은 남구의 주요 사회적문제인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아이템을 선발해 개인사업자도 가능하도록 문턱을 낮추고, 이들 기업들에게 집중적인 지원을 한 결과로 분석된다.
김용구 인천 남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앞으로도 지역밀착형 사회적기업을 발굴해 사회성 및 사업성을 파악한 후 이들 기업에게 컨설팅을 지원해 사회적기업 인증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남구 2년 연속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1위 성과 "비결을 알아보니"
입력 2015-01-06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