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금왕에 이세돌…14억1000만원

입력 2015-01-06 18:08

이세돌 9단이 역대 최고액인 14억1000만원을 벌어들여 2014년 상금왕에 등극했다.

이세돌 9단은 지난해 9월 막을 내린 중국의 구리 9단과의 10번기에서 승리하며 500만 위안(약 8억9000만원)의 상금을 챙긴 것을 비롯, 렛츠런파크배 초대 우승 등 지난해 4관왕에 오르며 상금을 쌓았다. 국내 기사가 연간 상금 14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세돌 9단이 처음이다. 기존 연간 최다 상금 획득액은 2001년 이창호 9단이 벌어들인 10억2000만원이다.

지난해 상금 랭킹 2위는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지석 9단이다. 김지석 9단은 지난해 삼성화재배와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하는 등 5억60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세돌 9단의 2014년 상금은 현재 환율로 환산했을 때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세계 최고 기록은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이 2013년 세운 1억6461만3000엔(약 15억2200만원)이다.

한국 여류기사로서 처음으로 연간상금 1억원을 돌파한 최정 5단은 1억325만원을 모아 상금 랭킹 11위에 올랐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