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사건? 콱 죽고 싶다” 난방 열사 김부선의 호소…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5-01-06 17:30 수정 2015-01-06 23:47

“이거 말이 됩니까? 진짜 콱 죽고 싶네요.”

‘난방 열사’ 김부선씨가 경찰의 미온적 수사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부선 또한 난방비를 내지 않았다’는 음해에 대응하는 현수막을 누군가 훼손해 이를 신고했는데 경찰이 미제 처리했다는 호소입니다. 6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김부선씨는 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난방비 저도 안냈다고 허위사실이 적힌 현수막이 한달여 동안 붙어 있어서 ‘난방비 안 낸 적 없으니 동대표들부터 영수증 들고 모이자’는 현수막을 붙였는데 누군가 뜯어내 신고했으나 경찰이 이를 미제처리 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얼마나 억울했는지 김부선씨는 “이거 말이 됩니까? 진짜 콱 죽고 싶네요”라며 힘든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그녀가 올린 사진에는 서울 성동경찰서가 김부선씨에게 보낸 공문이 찍혀 있습니다. 공문에는 “귀하가 신고하신 재물손괴 사건에 대해 피의자를 검거하기 위한 수사 활동을 진행해 보았으나, 피의자에 대한 단서 발견되지 않아 미제사건으로 처리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공문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해당 경찰은 “저로서는 할 말이 없다. 우리 형사과장님만 답변드릴 수 있다”면서 전화 번호를 안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화번호로 수차례 전화를 걸어도 아무도 받지 않는군요.



김부선씨의 호소에 많은 네티즌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루 정도 지났는데 좋아요가 500건 이상입니다.

사회 부조리를 폭로하며 나홀로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김부선씨, 용기 잃지 마시고 파이팅하세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