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조직위 “최문순 지사 남북 분산개최 발언 유감”

입력 2015-01-06 21:57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최근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북한 분산 개최 검토’ 발언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조직위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조직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지사의 발언은 평창 올림픽 준비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강원도민뿐만 아니라 국민을 실망시키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심각한 우려와 함께 강력한 우려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남북 단일팀 구성 논의도 체육계, 정부 등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뜻을 덧붙였다.

조직위는 이어 “정부에서도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 번 만에 어렵게 유치한 대회고 각 경기장 공사가 이미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분산 개최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새삼스럽게 분산 개최를 논의하는 것은 실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갈등과 혼란만 가중돼 자칫하면 올림픽 준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오는 16일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프로젝트 리뷰에 참석해 썰매 종목 등의 해외 분산 개최는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힐 예정이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