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새해들어 토론식 간부회의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승봉 인천시 대변인은 6일 “현안사업에 대한 발전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5일 시장 주재 회의부터 토론식 회의로 전환했다”며 “7일부터 열리는 실국 업무보고도 A4용지에 제목만 나열하고 자유롭게 토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올들어 첫 간부회의에서 유정복 시장은 인천에서 태어났거나 인천에서 활동한 인물을 발굴해 인천정신을 홍보하는 일을 추진하자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인천의 가치 재창조’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비확보팀을 신설한 것을 계기로 연초부터 재정여건을 면밀히 분석해 재정 확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각종 회의에서 국비 확보 회의론이 대두되고, 시민단체에서조차 보통교부세 1000억원 이상을 확보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산정방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약 2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유 시장은 또 국장들이 전문가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따져보자는 것이다. 인천발 KTX사업에 대해서도 실천 가능하겠느냐는 회의론이 대두됐으나 대표공약으로 선정해 이를 추진하면서 시작단계까지 왔다는 점이 강조됐다.
유 시장은 이어 섬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천의 중요 자산인 섬을 활용해 엑스포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유나이티드축구단에 대해서도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뒤 시민동의를 받아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유정복 인천시장 토론식 회의로 현안해결 나섰다
입력 2015-01-06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