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의 ‘사단 직접 입영제도’가 6일 처음 시행됐다. 지난해말 306보충대가 해체됨에 따라 경기지역 부대에 배치되는 신병들이 사단 신교대로 직접입영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지역 6개 사단 신교대에서 입영 신병 환영행사가 열렸다. 이날 입영한 신병들 가운데는 최전방 근무를 지원한 ‘분·소대 전투병’ 88명도 포함됐다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25사단 신교대에서 펼쳐진 ‘입영문화제’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입영 신병들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부대에서 마련한 ‘포토존’과 ‘사랑의 우체통’ 코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부대 역사관과 생활관을 둘러봤다. 군악대 환영 연주와 의장대 시범공연도 있었다.
육군은 “신병이 보충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사단 신교대로 입영해 부대에 일찍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부모도 입영행사를 통해 아들이 신병훈련을 받게 될 부대와 생활관 등을 미리 둘러보고 지휘관까지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대 입장에서도 장점이 적지 않다. 그간 306보충대대에서 3박4일간 실시했던 인성검사, 신체검사, 적성검사 등 입영심사를 사단 신교대에서 직접 하게 돼 개인의 신상을 파악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게 됐다. 육군은 강원지역 부대에 배치되는 신병이 거쳐 가는 102보충대는 유지하기로 했다. 교통여건이 경기도보다 좋지 않은 점이 감안됐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육군, 사단 직접 입영제 첫 시행
입력 2015-01-06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