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박정권(34)이 4억 연봉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SK는 6일 박정권과 지난해 2억3500만원보다 70.2% 오른 연봉 4억원에 2015시즌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박정권은 지난해 120경기에 출장, 타율 0.310과 27홈런 109타점을 기록하며 각 부문에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박정권은 최정과 더불어 SK의 토종 핵심 타선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SK는 지난 시즌 100경기에 출장한 포수 정상호(33)와 작년 연봉 1억5500만원에서 48.4% 오른 2억3000만원에 올해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SK 투수 가운데에는 윤길현(32)과 채병용(33)이 나란히 2억20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지난해 59경기에서 3승 3패 9홀드와 7세이브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3.90을 찍어 불펜의 주축을 이룬 윤길현의 연봉은 1억4500만원에서 51.7% 올랐다. 채병용도 지난해 한 차례 완투승을 거두는 등 27경기에서 꾸준히 마운드를 지킨 공로를 인정받아 연봉이 1억3500만원에서 63% 뛰어올랐다.
SK는 재계약 대상 선수 51명 가운데 투수 박정배·엄정욱, 야수 신현철·안치용·임훈 등 5명을 제외한 46명과 협상을 마쳤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SK 박정권 연봉 4억원…정상호는 2억3000만원 계약
입력 2015-01-06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