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년을 맞는 올해 독도에서 골프 이벤트가 열린다.
한국 홍보 전문가이자 독립기념관 독도학교 교장인 서경덕(41·사진) 성신여대 교수는 6일 “광복 70년을 맞는 8월 국내외 유명 골퍼를 독도로 초청해 동도에서 티샷을 해 서도의 홀컵에 홀인원시키는 골프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도와 서도의 거리는 150여m로 한 번에 온그린할 수 있는 정도다. 서 교수는 “골프 이벤트가 언론과 인터넷,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로 전파되면 자연스럽게 독도를 알릴 수 있겠다고 생각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짜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가 지난해부터 가수 윤종신과 함께 만들고 있는 ‘독도송’은 올 광복절 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가사와 곡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노래를 부를 가수도 물색 중이다. 지난해 말 일본 젊은 층을 대상으로 도쿄에서 시작한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진실’ 특강은 올해 오사카, 교토, 나고야, 삿포로 등 일본의 10개 주요 도시로 확대된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독도, 동해, 한식 등을 알리는 광고 캠페인을 펼쳐온 그는 올해부터 중국 언론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인민일보 광고 게재, 상하이 와이탄의 대형 빌딩 옥외 광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을 비롯해 전 세계 유명 관광지에 한글 안내서를 비치하는 프로젝트도 계속 이어진다. 한일협정 50년을 기념해 한국과 일본 대학생 700명을 대상으로 양국 간 역사 인식을 알아보는 설문 조사도 준비 중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서경덕 교수, 올 8월 독도서 골프 이벤트 연다
입력 2015-01-06 15:43 수정 2015-01-06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