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회삿돈 수억원을 횡령해 해외로 달아난 김우종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 수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김 대표가 귀국하면 바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입국 시 통보’를 요청했다. 인터폴과의 공조 수사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미국으로 출국한 뒤 행방이 묘연하다. 해외 도피 기간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된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18일 김 대표가 수년간 회삿돈 수억원을 가로챘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국내에서 유일한 개그맨 전문 연예기획사로 개그맨 김준호씨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이국주 김준현 김대희 김원효 박지선 김영희 등 40여명이 소속돼 있다. 소속 개그맨과 매니저들의 출연료·월급이 밀리면서 잇따라 전속계약을 해지해 회사가 공중분해 위기에 놓여 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경찰, 회삿돈 수억원 횡령 혐의 코코엔터 김우종 대표 지명수배
입력 2015-01-06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