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성추행 무마 의혹’ 포천시장 재소환

입력 2015-01-06 14:13

돈으로 자신의 성추행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장원(56) 경기도 포천시장이 7일 경찰에 재소환된다.

포천경찰서는 서 시장을 7일 오전 9시 강제추행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4일에 이어 두 번째다.

서 시장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A씨(52·여)의 목을 끌어안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와의 성추문이 퍼지자 측근인 비서실장을 통해 현금 9000만원과 함께 9000만원을 더 주기로 한 차용증을 주고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비서실장 김모(56)씨는 단독으로 무마를 시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 시장도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가 경찰에서 거짓 진술을 하게 하는 등 사건처리 무마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김씨와 중개인 이모(56)씨를 무고 혐의로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

포천=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