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영양탕집 직송’ 한 아파트 경고문구 논란

입력 2015-01-06 10:43

‘외부인 애완견 동행방문시 적발되면 영양탕집 직송예정’

한 아파트에 붙은 과격한 애완견 경고 문구가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다.

한 네티즌은 6일 커뮤니티 사이트 MLB파크에 한 장의 사진을 올리며 ‘미친 아파트’라는 짧은 설명을 달았다.

사진에는 ‘외부인 애완견 동행방문 시 적발되면 영양탕집 직송 예정. 입주민도 배설물 양심을 지킵시다’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아파트 외부에 붙은 모습이 담겼다.

과격한 문구를 두고 네티즌은 찬반으로 나뉘어 논란을 벌였다.

네티즌들은 “‘개똥’을 치우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많았으면 저런 경고 문구를 써 놨게느냐”라며 두둔했다. 표현이 과격했지만 ‘무개념’ 견주들이 워낙 많아 해당 문구를 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들은 “영양탕을 만들겠다는 표현은 너무했다” “협박하지 않고 ‘배설물 주의’라고만 써도 된다” 등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