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품 경매사인 아이옥션(대표 공창규)은 1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익선동 본사에서 진행할 새해 첫 경매인 제19회 장터경매에 ‘대한제국 군모 및 황금견장’과 ‘최승희 보살춤상’ 등 1억8705만원 상당의 고미술품과 근현대미술품 총 293점을 출품한다.
최승희 보살춤상은 1907년 도쿄미술대학 조각과를 졸업하고 일본의 근대조각을 주도한 후지이 코유가 1943년 제실박물관 내 표경관에서 개최된 ‘전함헌납’ 전에 출품한 작품과 연작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아이옥션은 설명했다. 1939년 프랑스에서 선보인 최승희의 ‘보살춤’을 모델로 한 작품 가운데 한 점이라는 것이다.
또한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소장품과 동일한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기존에 알려진 최승희 보살춤 자세와는 다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아이옥션은 밝혔다. 시작가는 1500만원이다.
경매에 함께 출품될 대한제국 군모 및 황금견장은 영친왕의 자료 사진에 나와 있는 모습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군모의 윗부분 중앙과 정면에는 대한제국 황실의 상징인 오얏꽃 무늬가 자리하고 있으며 견장 중앙에는 태극무늬로 장식했다. 시작가는 850만원이다. 출품작은 12일까지 아이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02-733-6430~2).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아이옥션 13일 장터경매 '대한제국 군모 및 황금견장’ ‘최승희 보살춤상’ 등 출품
입력 2015-01-06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