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무원, 격무속 동료와 회식하다가 쓰러져 숨져

입력 2015-01-06 10:38

평소 격무에 시달리던 부산시 직원이 동료들과 회식하다가 쓰러져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5일 오후 8시30분쯤 부산 연산동 한 식당 베란다에서 부산시 6급 직원 박모(53)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박씨는 동료 6명과 회식하다가 “속이 쓰리다”며 베란다로 혼자 나갔다가 쓰러졌다.

박씨는 평소 남·북항 연결도로, 명례지구 진입도로, 반룡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정관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 공사 등을 맡아 추진하면서 격무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고혈압 치료를 받던 박씨가 급성 심정지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