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의 한 고등학생들이 석유난로에서 발생한 가스에 중독돼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고가 났다. 지난 5일 오후 9시4분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한 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석유난로를 켜놓고 공부하던 강모(19)양 등 남녀 고등학생 8명이 메스꺼움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3시간가량 밀폐된 도서관에서 난로를 켜둔 채 공부를 하던 중 몸의 이상을 느낀 뒤 스스로 건물 밖으로 빠져나와 119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학생들은 일시적인 중독 증상 외에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6일 오전 모두 퇴원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난로에 넣은 석유가 불완전 연소하면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학생들이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평창 고교생들, 도서관서 석유난로 가스 마시고 병원 옮겨져
입력 2015-01-06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