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월간 하지원’ 창간 후 조기 폐간한 사연은?…“연출부 때문”

입력 2015-01-06 08:56

감독 겸 배우 하정우(36)가 ‘월간 하지원’을 창간했다가 곧 폐간한 사연을 공개했다.

하정우는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새해 첫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두 번째 연출 영화 ‘허삼관’에서 호흡을 맞춘 여배우 하지원(36)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법을 공개했다. 그는 2012년 8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출연했다.

하정우는 ‘허삼관’의 여주인공 1순위로 하지원을 점찍었으나 섭외하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하지원 섭외를 위해 미팅을 잡았지만, 첫 만남에서 하지원에게 출연 제안을 거절당할 뻔했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첫 미팅에서 하지원씨가 ‘어떻게 영화 찍으실 거예요?’라고 물었다”고 회상한 뒤 이에 “‘어떻게 찍을지 고민 중이다. 현재로선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하지원은 드라마 ‘기황후’ 촬영 때문에 영화 관련 미팅에 시간을 낼 수 없을 듯해 하지원을 위한 ‘월간 하지원’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월간 하지원’에는 영화 ‘허삼관’의 고증자료, 미술 및 의상콘셉트, 각색 방향, 캐스팅 현황, 투자 현황 등 영화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아 하지원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4월호에 조기 폐간했다”며 “이유는 연출부에서 영화만드는 등 할 일도 많은데 이것까지 만들어야 하냐”는 항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