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뺑소니범과 추격전 벌인 사연

입력 2015-01-06 01:34 수정 2015-01-06 01:50

배우 겸 감독 하정우(36)가 뺑소니범을 잡은 사연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하정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정우는 “제가 ‘롤러코스터’ 영화를 연출하고 있을 때였다. 그 때는 배우가 아니라 감독이었기 때문에 매니저 없이 혼자 다녔다”며 “그런데 하루는 밤에 가로수길을 지나고 있을 때였다. 어떤 차가 나를 치고 가더라. 다행히 내 허벅지 부근을 쳤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그 분이 별 말없이 차를 몰고 그냥 가더라. 제가 당시 ‘베를린’을 찍고 체력이 최고조에 달해 있을 때였다. 그 차를 쫓아갔다”며 “제가 세 살 때부터 가로수길 근처에 살았다. 그 골목은 제가 다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와 추격전을 벌이던 하정우는 골목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 하정우는 “운전자를 잡았지만 끝까지 차에서 내리지 않더라. 알고 보니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먹방(먹는 방송)' 비결도 공개했다. 그는 “감독님들의 의도다. 내가 뭘 먹겠다고 제안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먹방’은 가장 쉬운 것 같다. 먹는 연기는 진짜로 먹어야 맞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배우들이 먹고 씹다가 뱉을 생각을 한다”면서 “근데 나는 진짜 먹는다. 그 차이일 것이다. 나는 숟가락을 떠서 뱉어야겠다 생각하지 않고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명희 이혜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