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연승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5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구리 KDB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73대 59로 승리했다. 18승1패를 마크한 우리은행은 2위 인천 신한은행(14승5패)과의 승차를 4게임으로 벌리고 1위 자리를 여유있게 유지했다. 특히 개막 후 16연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다 지난달 26일 신한은행에 져 연승 행진이 중단된 우리은행은 다시 2연승을 거두며 새로운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전날까지 부천 하나외환과 공동 5위였던 KDB생명은 다시 꼴찌로 추락했다.
3쿼터까지는 접전이 벌어졌다. 새해에 박수호 감독대행 체제로 분위기를 일신한 KDB생명은 1쿼터에 한채진과 김소담의 3점슛과 린제이 테일러의 골밑슛으로 20-18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서도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30-30으로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도 KDB생명은 이연화와 테일러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47-46으로 한 점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1위 우리은행의 뒷심이 무서웠다. 우리은행은 4쿼터 첫 공격에서 임영희의 중거리포로 역전에 성공한 뒤 이승아의 2득점으로 3점 차로 달아났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승아는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으며 산뜻한 복귀전을 치렀다. 우리은행은 박혜진(18점·8리바운드·7어시스트)과 샤데 휴스턴(19점·5리바운드)이 팀 공격을 주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우리은행 KDB생명 격파하고 다시 연승 행진 시동
입력 2015-01-05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