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제2롯데월드 문제없도록 할 것"

입력 2015-01-05 20:45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5일 제2롯데월드의 안전 문제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점검해서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안전은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개장한 롯데월드몰과 공사가 진행 중인 롯데월드타워의 안전 관리를 위해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본부’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8일부터 본격 가동되는 안전관리본부는 제2롯데월드 안전관련 사항 전반을 관할한다. 기존 현장 차원 안전관리 시스템을 그룹 직속으로 하고 세부적인 운영 방안은 서울시와 협의키로 했다. 안전관리본부는 우선 제2롯데월드 안전 재점검을 위해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신뢰성을 인정받은 전문가들로 점검단을 꾸릴 계획이다. 또 점검결과 나타난 문제점들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필요한 보완 조치를 이행할 예정이다.

안전관리본부 산하에는 안전관리 점검반을 상설 운영한다. 점검반은 상시 점검과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 저해 요소들을 제거하는 일을 담당한다. 문제 발생 시에는 언론 브리핑, 홈페이지 게재 등을 통해 사건 사고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신속 대응을 위해 정책본부 홍보팀 내에도 전담 인력을 두고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롯데월드타워가 준공될 때까지 그룹 차원의 강력한 안전관리·대응 시스템 구축을 요구했다. 또 한번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시설 전체에 대한 사용 중지 명령을 내리겠다는 경고도 했다.

김현길 기자